(001) 와인의 세계에 빠져 들어갑니다.
내 나이 어느 덧 44살…
평범한 회사원
평범한 남편
두 아들의 아빠
와인에 대해서 전혀 무지했고 관심도 없었던 나에게 갑자기 와인이 제 삶의 활력소가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천천히 와인 소믈리에를 도전하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마셔보려고 합니다.
소믈리에라는 목표는 24년으로 잡고서 마시고 즐기고 공부하며 나아가보겠습니다.
■ 나는…
저는 음주를 기본적으로 좋아하지도 않을뿐더러 주량도 많지 않아서 술을 즐기지 않습니다.
대학교 때에도 술없이 노는 것을 좋아했었고, 몇번의 다량의 알코올 섭취로 인한 블랙아웃을 경험하고서 술을 자제하면서 살아왔습니다. 3년전 업무로 인한 과한 스트레스와 면역력 저하로 인한 피부질환으로 병원에 입원을 하고 몇 달간 약을 복용하면서 주량도 더 줄어들었고 회사에서의 회식 때에도 소주는 일년에 한 병을 마실까 말까 하는 정도로 술을 마시지 않았습니다. 약 복용이 끝난 후에는 무알콜 맥주 음료를 박스로 사놓고 즐겼습니다.
올해 5월까지 가장 좋아하는 주종은 맥주였습니다.
■ 어느 날…
퇴근 후 TV 앞에 앉아 배구, 야구 등의 스포츠를 보면서 맥주 1캔 정도로 만족을 했으나,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를 핑계 삶아 맥주 2캔, 3캔으로 마시는 양이 늘어갔습니다.
올해 5월 스트레스 관리가 안된 저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맥주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냉장고와 찬장을 샅샅이 뒤졌으나 아무런 소득이 없었던, 그 순간 눈에 들어온 건 코로나로 인하여 2년간의 결혼식 선물로 받았던 와인들이 벽장에 7병이나 있었던 것…
와인을 어떻게 마셔야 하는지도 모르는 저는 그 때부터 인생이 달라지는 와인의 세계에 빠지게 됩니다.
■ 이전 와인의 기억…
5월 이전에 와인을 접했던 기억들을 더듬어 보면
최초 경험은 결혼 후 와이프와 기념일에 분위기를 낸다고 코스트코에서 캥거루 같은 그림이 그려있었던 호주 저렴한 와인을 한 병을 구입해서 마셨던 것…
생각보다 너무 쓰기만 하고 단맛은 없고, 이걸 왜 마시지 하며 와이프랑 반 병만 마시고 버렸던 것 기억이 있네요. 그 때에는 와인은 상온보다 차게 마셔야 한다는 기본조차도 몰랐을뿐더러 여름이어서 굉장히 미지근한 정도로 마셨던 것으로 기억나고 맥주처럼 그냥 과자들과 함께 마셔서 더욱더 와인을 맛없게 먹었던 것으로 기억이 떠오르네요.
호주 와인을 골랐던 것은 신혼여행을 호주로 다녀왔기 때문에 그냥 캥거루 라벨을 보고 구입했었고, 품종, 음용방법, 오픈 방법도 몰랐어서 뒤죽박죽이었던 인생 첫 와인 경험이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 와인은 ‘옐로우 테일’ 쉬라즈 였던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그 와인을 다시 구입해서 마신 적은 없었지만, 다시 마셔본다면 맛난 음식과 함께 맛있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두번째의 와인 경험은 작년 여름 즈음에(2021년) 팀에서 회식으로 저녁식사 때에 마셔본 와인들입니다.
솔직히 그 회식에서 3가지의 레드 와인을 마셨지만 특별히 ‘와~~ 맛있다.’ 라고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그 때에는 마셨던 와인들 모두 적정 온도로 서빙되어 ‘아 쓰다.’ ‘와 맛없어’ 이런 느낌보다는 와인 마다 느낌이 너무 다른 것이 신기했습니다. 동료들은 와인의 포도 품종과 국가를 이야기하며 신나서 즐기고 있는데, 혼자 와인에 대해 무지하여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이해도 못해서 외톨이가 된 느낌이 너무 강했습니다. 그 때 경험했던 것은 와인 마다 알코올 도수가 다르고 품종이 여러가지가 있고 향도 다르고 당연히 맛도 다르고 바디감이라는게 있어서 입에 기름을 머금고 있는 듯한 느낌의 와인들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와인을 돈을 주고 구입해서 마시거나, 와인 공부를 해야지 하는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냥 와인의 세계가 복잡하구나 정도의 경험으로 기억이 됩니다.
그 이후가 다시 돌아와서 금년 5월의 벽장에 보관 되어있던 와인들, 이 와인 중 5병으로 인하여 저의 와인 사랑이 시작되고 와인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 이제는…
금수저도 아닌 평범한 직장인은 자금의 운용이 여유롭지가 못합니다.
편의점 와인과 마트에서 접하기 쉬운 저렴한 와인들로 와인의 세계에 빠져들고 있고 이 경험들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다만 혼자서 너무 달리며 와인을 마시기에는 몸과 간이 버티지 못할 것이고, 5월부터 마셨던 와인들의 기록을 하나씩 정리하고, 와인을 공부하면서 저 나름대로 공부 내용들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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