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 _ 독서 후기 70
정말 우연한 기회에 손에 잡혀서 읽게 된 책입니다. 출퇴근하면서 이틀에 걸쳐서 다 읽고 필요한 내용을 곱씹으려고 한 번 더 정독하였습니다. 인간관계로 머리가 아픈 요즘, 사회생활에 관련된 책을 여러 권을 읽었었습니다. 대부분 비슷한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관점이나 포커스 한 부분이 달라서 그렇지 비슷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은 조금 다른 부분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11월에 들어서 처음 읽었던 책,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 읽은 후기를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1. 도서명 :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
2. 지은이 : 김경일
3. 출판사 : 저녁달
4. 발행일 : (1쇄 : 2022년 4월 15일), (2쇄 : 2022년 4월 25일)
5. 가격 / 페이지 : 17,500원 / 256 페이지
6. 구입/대여 : 11,500원 (중고서점)
7. 감상
ⓞ 목차
1부 : 타인에 대처하는 자세 -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지혜롭게 멘탈 강해지는 법
1강. 감정적인 사람에게 슬기롭게 대처하는 법
2강. 예민한 사람 vs. 둔감한 사람
3강. 남의 말을 옮기고 다니는 사람의 심리
4강. 가식으로 똘똘 뭉친 사람에게 필요한 것
5강. 관점이 다른 사람은 나에게 도움이 된다.
2부 : 온전한 나로 서기 -나에게 집중하면 인간관계에서 자유로워진다.
1강. 행복이란 무엇인가
2강. 남의 인정보다 더 중요한 것
3강. 쉽게 자신감을 만들어내는 법
4강. 먼저 다가가기 위한 작은 행동
5강. 나를 정말로 무시하는 사람 알아보는 법
6강 체력과 뇌 기능은 연결돼 있다.
3부 : 한발 더 나아가기 - 삶에 긍정 에너지를 더하는 법
1강. 내성적인데도 성공할 수 있을까
2강. 어디서나 성공하는 사람의 비결
3강. 꼰대 소리 듣지 않고 잘 소통하는 법
4강. 아무 생각 하고 싶지 않은 건 당연하다
5강. 빠른 판단과 의사결정에 숨은 심리
** 웬만하면 목차를 써보거나 타이핑을 하지 않지만, 이 책은 목차를 다 써보고 싶어 졌습니다. 공감되는 부분이 정말 많았고,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방향성이 어느 정도 제시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목차만 봐도 내용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느낌입니다.
① 후기
요즘 밀리의 서재로 전자책도 보고 있고, 여러 동네 구립도서관들을 다니며 손에 잡히는 대로 잡식성으로 독서를 하였는데, 거의 다 비슷한 내용에 정독을 굳이 해야 하나 싶은 도서들이 많아서 10월 중순 이후 약 2주간 책을 읽지 않다가 아이들 도서를 구입하러 중고 서점에 갔다가 표지가 끌려서 손에 잡힌 책입니다. '김경일'이 솔직히 누군지도 모르는데 읽어야 할 것 같아서 구입을 했는데 텔레비전에도 나오시는 유명하신 분인 것 같습니다.
우선 책은 초등학교 4학년이 읽고서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쉬운 말들로 어렵지 않게 설명이 되어있었습니다. 2번, 3번 반복해서 읽지 않아도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지하철에서 2시간 동안 왕복하면서 집중해서 다 읽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나서 굉장히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장시간 고민했던 것들에 대한 해답을 얻은 느낌.
그리고' 내가 그래도 잘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안도감으로 괜히 뿌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냥 아주 자유롭게 책을 읽은 후기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1강 : 감정적인 사람에게 슬기롭게 대처하는 법
1강을 읽으면서 직장에서 받는 부당한 대우와 심리적인 압박으로 인한 제 자신의 변화를 천천히 정리해 봤습니다. 또한 주변의 감정적인 사람들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 읽어 보면서, 그들의 '마음의 눈금이 촘촘한 영역'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에 정말 초민감하게 반응하는 몇몇 동료들 때문에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들은 마음의 눈금은 5칸 ~ 3칸 정도의 인간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지금 아무리 생각해도 그들은 초초민감한 인간들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됩니다.
가식적인 사람은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늘 불안해합니다.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에 항상 민감한, 항상 가식으로 덮여있었기에 그 가식이 벗겨지는 것에 대한 항상 불안을 가진 사람들. 제 주변에 있었던 그 가식적인 사람들에 대한 연민이 듭니다. 그렇게까지 하지 않았어도 되었는데, 그 정도로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왜? 그렇게까지 가식적으로 행동을 했는지'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만 합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의견을 내는 사람이야말로 나에게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에요.
내가 못 보는 것을 보거든요.
이 문구는 작년까지의 제 자신에게 자랑스러운 제 모습이었고, 대학교 졸업 후 20년간 열심히 살았던 저의 모습이었습니다. 항상 남들이 의미 없이 A라고 할 때 항상 논리와 증거를 가지고 B 또는 C라고 대답하며, 한 번 더 고려해 보라고 의견을 개진했었던 저의 모습이었습니다. 항상 남들이 고려하지 않는 세밀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기 위하여 더 넓게, 더 깊게, 더 많이, 고민하고 검토하는 것이 일상이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회사에서 남들과 다른 의견을 내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가 있는 공간에서는 그러했던 저를 필요한 사람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지쳐버렸습니다.
행복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행복은 달려가면서 인고해야 하는, 그래서 끝내 어느 순간에 만나야 하는 목표가 아니예요. 오늘 하루하루 우리가 소소하게 느껴야 하는 도구일 뿐입니다.
- 책 내용中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Happiness is the Frequency , Not the Intensity, of Positive Versus Negative Affect."
- 에드 디너 (Ed Diener 교수)
2부에서 위 내용을 읽고서 그 순간 정말 잠깐 동안,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잠자기 전까지 멍한 상태로 있었습니다. 너무도 공감하고 누구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던, 알려줬지만 마음속에 와닿지 않았던 행복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너무나도 저에게 치료가 되는 말로써 집에 와서 노트에다가 여러 번 적었습니다
"행복은 도구이며, 행복은 기쁨의 빈도입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마음에 새기고 하루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인정하는 사람은 스스로 인정하는 사람,
스스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사람입니다.
3부를 읽으면서 내가 현재 취미로 가지고 있는 문화 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과 인생의 도움에 대하여 생각하고, 나는 그래도 잘 살아가고 있다고 위안을 삼는 부분이 있어서 행복하게 읽었습니다. 제 자신에게 더 애착을 줄 수 있고 더 뿌듯한 자신을 만들어갈 수 있는 부분을 잘하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 공감하면서, 아들들에게도 그런 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스스로를 인정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대해서 고민을 해봤습니다.
3부를 읽으면서 나와 관계되었던 적지 않은 사람들과의 관계와 그들과의 생활했던 기억들을 떠 올려보면서, 그들의 유능함과 무능함으로 웃고 고민하고 슬프고 짜증이 났던 25년을 천천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독서 후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1~2회 더 정독을 해야겠습니다.
책의 80%가 제 마음에 너무 와닿아서 조만간 만년필로 통필사를 해야 할 좋은 책입니다.
김경일 교수님이 누구인지 몰랐지만, 이제 찾아보고 그분의 다른 책을 읽어보겠습니다.
소설만을 읽는 초등학생 큰 아들이 정독을 하고 저에게 많은 부분 공감한다고 했습니다. 이미 초등학생인 아이도 그가 속한 작은 사회인 학교에서 다양한 인간들로부터 심심치 않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이미 초등학생들도 다양한 인간생활을 하고 있는데, 슬기로움이 필요합니다. 둘째 아들에게도 내년이 되면 읽어보라고 추천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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