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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WINE)

(019) 와인 마시는 방법 '눈으로 보기' 시각

by David Shin 2023. 1. 15.

(019) 와인 마시는 방법 '눈으로 보기' 시각

다양한 색상의 레드 와인 사진들
다양한 색상의 레드 와인

 

  와인을 즐기기 위한 기본적인 포도 품종을 알아보고 나서 어떤 것을 정리하고 공부해야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저도 와인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이라서 모르는 것이 아는 것에 비해 너무나 적은 것이 현실이기에, 제가 처음 와인에 빠져서 공부를 시작한 순서대로 설명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와인의 세계에 빠지면 우선 마시고 싶은 와인을 구입을 해야 하고, 구입해 온 와인을 개봉하여 마시게 됩니다. 이전에 와인을 마시는 순서와 방법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를 했지만, 어떻게 마셔야 하는지에 대해서 정리를 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와인을 마시는 순서를 단계적으로 간단하게 나눈다면, ① 시각 ② 후각 ③ 미각 ④ 생각으로 4단계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중 처음 단계인 시각 부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저는 와인 공부를 하기 전까지 레드 와인의 색상은 보랏빛 한 가지인 줄 알고 있었습니다. 와인마다 알코올 농도가 다른 것은 알고 있었기에 묽거나, 진하거나 한 정도의 차이만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보라색, 루비색, 석류색, 갈색 등으로 레드와인의 색상이 다양하고, 화이트의 색상도 차이가 없는 것 같았지만, 품종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1. 시각 (Look)

 (1) 와인을 들여다 보기 (Looking at the wine glass)

  ① 햇빛이나 색의 왜곡이 없는 조명아래에서 와인 잔을 비스듬하게 기울인 다음, 흰색 종이나 메뉴판 뒷면에 올려놓고 눈으로 관찰합니다.

  

 (2) 색조와 강도 (Hue and Intensity)

  ① 화이트 와인 (White Wine)

   - 화이트 와인 색상이 진할 경우에는 숙성이나 산화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 특히 오크통에서 숙성을 화이트 와인은 숙성 기간이 길어질수록 황금색을 띠게 됩니다.

   - 스레인리스 통에서 숙성된 와인보다, 오크통에서 숙성된 와인이 더 짙을 색을 띱니다.

   - 옅은 녹색 빛은 어린 화이트 와인에서 나타납니다.

  

  ② 레드 와인 (Red Wine)

   - 색상을 관찰할 때에는 와인의 가장자리부터 관찰을 시작합니다.

   - 와인잔의 중심으로 갈수록 불투명한 부분의 진한 색상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 색상이 짙고 보라색이나 불투명한 붉은빛을 띠는 경우 어리고 타닌이 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붉은빛을 띠는 와인은 산도가 높을 가능성이 큽니다.

   - 와인은 숙성될수록 가장자리가 엷은 오렌지 빛을 띠며, 색상이 흐려지고 황갈색으로 변합니다.

   - 가장자리에 세밀한 기포는 탄산가스이며, 와인에 결함이 있거나, 어린 보졸레 와인에서 발견되는 특징입니다.

   - 색상이 진할수록 와인의 품질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잘못된 상식입니다.

 

  ③ 로제 와인 (Rose wine)

   - 로제 와인의 색상의 강도는 와인 생산자가 조절할 수 있습니다.

   - 색상이 짙다는 것은 와인을 포도 껍질과 함께 담가놓은 시간이 길었다는 뜻입니다.

 

  ④ 와인의 점성 (Viscosity)

   - 와인잔을 빙빙 돌리면, 와인 잔 옆면을 타고 와인이 흘러내립니다. 이를 와인의 '다리' 또는 '눈물'이라고 부릅니다.

   - Gibbs-Marangoni Effect (깁스-마랑고니 효과) : 알코올은 기체로 증발하기 쉬우며, 증발하면서 생기는 표면장력 때문에 생깁니다.

   - 눈물의 폭이 좁고, 선명하고, 많다는 것은 알코올 함량이 높은 와인 또는 당도가 높은 또는 두 가지 모두 높은 와인입니다.

   - 눈물의 폭이 넓은 와인은 알코올 함량이 낮거나, 차가운 기후에서 또는 그런 해에 생산되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⑤ 침전물 (Sediment)

   - 와인을 마시고 나면, 와인 잔 바닥이나 와인병 바닥에 찌꺼기가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 제대로 여과되지 않아서 남아있는 것이며, 필터나 거름망으로 걸러서 마시면 됩니다. 인체에는 무해합니다.

 

 ⑥ 와인의 색상

   - 색상은 글로 설명하기 쉽지 않습니다. 추후 검색을 해서 확실한 색상을 눈에 저장하세요.

   - 진한 황갈색 (Deep TAWNY) : 오래된 빈티지 포트

   - 중간 황갈색 (Medium TAWNY) : 숙성된 산지오베제, 부알 마데이라(주정강화)

   - 연한 황갈색 (Pale TAWNY) : 토니 포트, 숙성된 네비올로

   - 진한 석류색 (Deep GARNET) : 숙성된 아마로네, 바롤로

   - 중간 석류색 (Medium GARNET) : 숙성된 레드와인, BDM(Brunello di Montalcino)

   - 연한 석류색 (Pale GARNET) : 네비올로

   - 진한 루비색 (Deep RUBY) : 카베르네 소비뇽, 타낫(프랑스 남서부 생산)

   - 중간 루비색 (Medium RUBY) : 템프라니요, GSM Blend

   - 연한 루비색 (Pale RUBY) : 피노누아

   - 진한 보라색 (Deep Purple) : 피노타주(남아공 레드 품종), 알리칸테 부셰(스페인 생산)

   - 중간 보라색 (Medium Purple) : 말벡, 시라

   - 연한 보라색 (Pale Purple) : 가메, 발폴리첼라 Blend

   - 진한 황금색 (Deep Gold) : 샤르도네

   - 연한 황금색 (Pale Gold) : 슈냉 블랑, 피노 그리지오

   - 중간 노란색 (Medium Yellow) : 소비뇽 블랑

   - 중간 밀짚색 (Medium STRAW) : 리슬링

 

   * 주요 유명한 품종에 대해서만 작성하였으며, 더 많은 색이 있으며 생산자와 블렌딩에 따라서 색상이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와인을 마셨을 때에는 그냥 마시기에만 바빴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와인에 대해서 알아가기 시작하면서 색상의 차이도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보라색, 석류색, 그리고 숙성되어 황갈색까지 이제는 조금씩 머릿속에도 저장하고 있습니다. 아직 화이트 와인은 경험이 적어서 색이 옅으면 구분하기 어려운데, 항상 식탁옆에 와인책을 두고 와인마실 때마다 참고하고 있습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후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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