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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포도 품종 (Varieties)

(039) 네로 다볼라, 네그로아마로 (Nero d'Avola, Negroamaro) (와인용 포도 품종 12)

by David Shin 2023. 2. 13.

(039) 네로 다볼라, 네그로아마로 (와인용 포도 품종 12)

이탈리아 네로 다볼라, 네그로아마로 와인 사진
네로 다볼라 와인(진로 레드 와인), 네그로아마로 블렌드 와인 (신퀀타)

  네로 다볼라, 네그로아마로 두 개의 품종은 레드 와인 품종입니다. 어느 나라에서 주로 생산하고 있을까요? 와인 초보자들은 쉽게 듣기 어려운 품종입니다. 처음 들으시면 아마도 신대륙 칠레나 아르헨티나를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탈리아에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아니면 이탈리아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포도 품종 이름에서 느껴지는 이름으로 이탈리아를 맞추실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 여행할 때에 와인샵에 여러 번 갔는데 흔하지 않은 포도 품종으로 만든 와인들을 볼 수 있었는데, 한국에 들어와 보니 아쉽게도 그렇게 많지가 않았습니다. 그러다, 진로 와인(두꺼비)이 네로다볼라 포도 품종으로 만든 와인인 걸 알게 되어 구입해 놓은 상태입니다. 나중에 마시고 리뷰를 하기로 하고 오늘은 2가지 이탈리아 레드 와인 포도 품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레드 와인 포도 품종

  (9) 네로 다볼라 (Nero d'Avola) = Calabrese (칼라브레제)

  - 검은색이라는 이탈리아어 Nero와 Avola '시칠리아의 남동쪽 마을'이 합쳐진 이름입니다.

  - 이탈리아 최대섬 시칠리아 섬에서 생산되는 대표되는 적포도 품종입니다.

  - 시칠리아 섬 남쪽에서 재배가 시작되어 현재는 섬 전체에 걸쳐서 두루 재배되고 있습니다.

  - 산도는 중간 정도이며, 타닌은 중간이상입니다.

  - 자두와 블랙 체리 아로마를 지닌 중간에서 미디엄-풀 바디 와인으로 만들어집니다.

  - 흔하지 않은 품종이며, 까베르네 쇼비뇽과 비교되는 품종으로 더 강한 붉은 과일향이 특징이며, 블랙 체리와 담배 풍미가 비슷합니다.

  - 보통 풍성한 과일 풍미의 일찍 마시기 좋은 스타일로 생산됩니다.

  - 최상급 생산자의 네로 다볼라 와인은 보다 농축되고 복합적인 풍미를 발현합니다. 

  - 품질이 좋은 네로 다볼라는 장기 숙성도 가능합니다.

  - 등급 : IGT Terre di Sicilia, Terre Siciliane, Sicilia DOC

 

  - 주요 재배 지역

  ① 이탈리아 시칠리아 (16,596 헥타르 면적에서 생산됨, 약 99%)

  ② 아르헨티나 일부

 

  - 주요 특징 (★ 5개 기준)

  ① 미디엄-풀 바디 (★★★★), 다소 높은 타닌 (★★★★), 중간 산도 (★★★), 낮은 당도 (★)

       알코올 함량 다소 높음 (★★★★)

  ② 주요 향 : 자두, 블랙체리, 감초, 담배, 고추, 산딸기, 말린 무화과 등

  ③ 잔 (아주 큰 잔), 가격대 ~$15, 저장 5~15년, 음용온도 16~20℃

  ④ 어울리는 음식 : 소꼬리 수프, 곰탕, 비프스튜, 닭고기, 붉은 고기류와 매칭이 좋습니다.

 

 

 (10) 네그로아마로 (Negroamaro)

 - Negro (검은색을 의미, 이탈리아어), Amaro('쓴', 이탈리아어 또는 다른 유래)

 - 동의어 : Abbruzzese, Abruzzese, Albese, Amaro Nero, Amaronero, Arbese, Arbise, Jonico

                 Mangiaverde, Negra Della Lorena, Nero Amaro, Nero Leccese, San Lorenzo 등

 - 이탈리아 풀리아 지방(구두 모양의 뒷굽 부분의 이탈리아 지방)에서 자라는 적포도 품종입니다.

 - 풀리아의 더운 여름에 매우 적합하며, 가뭄에도 잘 견딜 수 있습니다. 

 - 네그로아마로는 풀리아 지방에서 대부분 재배되고 있습니다.

 - 산도는 중간 정도이며, 타닌은 다소 강합니다.

 - 와인에서 진한 검은 과일 풍미가 특징이며, 흙과 같은 쓴 맛과 마른 허브 맛의 피니시가 있습니다.

 

 - 주요 재배 지역

 ① 이탈리아 풀리아 (Pulia) : 11,460 헥타르 면적에서 생산됨

 

 - 주요 특징 (★ 5개 기준)

 ① 미디엄-풀 바디 (★★★★), 중간 타닌 (★★★), 중간 산도 (★★★), 낮은 당도 (★)

     알코올 함량 다소 높음 (★★★★)

 ② 주요 향 : 블랙 체리, 자두, 블랙베리, 검은 자두, 허브, 흙, 향수 등

 ③ 잔 (아주 큰 잔), 가격대 ~$13, 저장 5~10년, 음용온도 실온 16~20℃ 

 ④ 어울리는 음식 : 바비큐 치킨 피자, 풀드 포크 샌드위치

 

 

 ■ 이탈리아 와인 등급

  ① DOCG : Denomo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e Garantita, 최상급 와인 산지 73개 지역

  ② DOC : 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공식적으로 지정된 329개 와인 생산지

  ③ IGP / IGT : Indicazione di Geografica Topica, 넓은 지역 단위로 생산된 테이블 와인

      - 이탈리아 토착 품종이 아닐 경우 IGP 등급으로 분류됨

  ④ VdT : Vino Da Tavola, 지역 명칭이 없는 테이블 와인

  ⑤ 비율(2014년 기준) : DOCG/DOC 33%, IGP 35%, VDT 35%


  와인을 마시게 되면서, 공부를 하고, 소믈리에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 공부한 내용을 일부 포스트로 정리하고 있는데, 국가 중에서는 프랑스에 대한 내용이 압도적이고, 최대 와인 생산국인 이탈리아에 대한 내용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교재나 와인 관련 서적에서도 이 두 가지 품종에 대해서 길게 언급하고 있지 않아서 이탈리아 전문 와인 책을 찾아야만 더 깊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풀리아 지방의 프리미티보, 산지오베제 등을 최근에 마셔서 이제는 많이 익숙해진 느낌이며, 최근 풀리아 지방의 와인들이 한국에서 인기가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네로 다볼라', '네그로아마로'라고 검색하면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와인이 검색됩니다. 셀러를 뒤져보니 선물 받은 신퀀타 레드 와인이 있는데 '프리미티보'와 '네그로아마로'의 블렌딩 와인입니다. 정말 맛있을 것 같은 기분입니다. 두 개 와인 모두 조만간 맛있는 음식과 함께 마셔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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